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의 합병은행주가 재상장되기 전에 매수하는 것이 유리한 것으로 분석됐다. 2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은 오는 29일부터 11월8일까지 매매가 정지되며 11월9일 합병은행주로 재상장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합병 이전에 주식을 살 수 있는 날은 26일이 마지막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실제 국민 주택은행의 합병은행이 탄생하면 금융시장에서 뿐만 아니라 증시에서도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당장 시가총액이 9조원을 넘어서 포항제철을 제치고 시가총액 5위에 오르게 된다. 또 전체 시중 은행주의 시가총액에서도 절반 이상을 차지하게 돼 은행 및 금융주에 미치는 영향도 상당하다. 이런 점을 반영,이날 국민은행과 주택은행 주가는 각각 5.06%와 5.37% 오른 1만9천7백원과 3만3천3백원에 마감됐다. 한정태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이와 관련,"두 은행의 주가가 합병 전에 별로 오르지 못한 점을 감안하면 합병은행주가 재상장될 경우 상승 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특히 두 은행이 지난 9월 말까지 각각 8천6백50억원과 7천6백40억원의 흑자를 낸 상태인데다 수익성 호전세가 지속될 전망이어서 매수할만한 가치가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합병은행의 올 순이익을 1조7천5백37억원으로 추산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