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STX(옛 쌍용중공업)는 대동조선을 세계적 경쟁력을 지닌 중형조선소로 육성키로 하고 매년 매출액의 3% 이상을 투자해 LPG선,여객선,특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기술을 적극 개발키로 했다. STX는 최근 1천억원을 납입,대동조선 인수작업을 완료했다. 26일 강덕수 STX 사장은 "대동조선을 오는 2007년까지 매출 1조원,순이익 1천5백억원을 올리는 조선소로 키워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강 사장은 이어 "우선 내년부터 건조능력을 확대한다는 차원에서 자동화설비 및 신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라면서 "2003년 상반기에는 증권거래소에 상장하는 동시에 무차입 경영에 들어갈 것"고 말했다. 대동조선은 현재 연간 20척의 건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주로 3만∼8만GT급 프로덕트캐리어선,유조선 등을 건조하고 있다. 10월 현재 수주잔량은 38척으로 2003년까지의 일감을 확보해 놓았다. 올해의 경우 매출 4천7백억원,경상이익 4백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STX는 예상하고 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