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도 불구,실업률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난 것은 주당 36시간 미만 취업자와 일시휴직자수가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지적됐다. 고용흡수력이 높은 서비스업의 상대적 활황도 일조했다는 분석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6일 '최근의 경기상황과 고용동향'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올 3·4분기엔 일시휴직자와 주당 36시간 미만 취업자수가 전년동기대비 각각 22.5%,17.7% 늘어나 취업자수 증가(실업자수 감소)에 일조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오히려 0.6%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전체 취업자중 주당 36시간 미만 취업자의 구성비는 지난 97년 7.3%에서 올 3·4분기 10.8%로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KDI는 또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 부문의 취업자 증가세가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실업률을 낮추는데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