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일리지(포인트)서비스가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고객이 쓰는 만큼 점수를 쌓아놓았다가 공짜 선물을 주거나 값을 깎아주는 서비스가 전 업종으로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이를 이용한 비즈니스까지 생겨나고 있다. ▶관련기사 3면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항공 신용카드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판촉수단으로 마일리지 서비스를 경쟁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자주 이용하는 사람에게 더 좋은 대우를 해줘 보다 많은 단골고객을 확보하자는 취지다. 국내 최초의 통합 마일리지 서비스인 OK 캐쉬백 서비스 가맹점은 5만개를 넘고 있다. 생긴지 2년여만에 실질 회원수도 1천6백만명을 넘어섰다. 적립된 포인트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무려 1천억원.이 점수를 활용,물건을 사는 사람만도 하루평균 5천2백명에 달한다. 마일리지 서비스가 이처럼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은 자기가 쓴 만큼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온다는데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구매액 1천원당 5점씩의 포인트를 적립해주고 2만점이 누적되면 2만원짜리 상품권을 증정하고 있다. 포인트 마케팅이 가장 활발한 신용카드 업계의 경우는 고객들이 쌓아놓은 점수가 금액으로 환산하면 무려 3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회원수가 가장 많은 비씨카드에는 9백59억원 상당의 포인트가 쌓여 있다. 마일리지를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포인트 교환 서비스를 전문으로 해주는 온라인 업체들도 생겨났다. 포인트 파크(www.pointpark.com)는 국민카드 현대정유 아시아나항공 마그넷(할인점) 등을 회원사로 유치,소비자가 각 업체별로 쌓은 포인트를 한 곳으로 몰아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조이링크(www.joylink.co.kr)는 자사 홈페이지에서 광고를 봐주는 대가로 점수를 누적했다가 핸드폰 요금을 깎아주는 보상 포인트 사업에 뛰어들었다. 강창동 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