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마케팅이 뜬다] '박세리' .. 투어 1승, 광고 1천만弗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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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는 지난 97년,10년간 8억원의 계약금을 받는 조건으로 골프의류 브랜드 아스트라를 홍보하는 제일모직과 스폰서 계약을 하며 삼성과 첫 인연을 맺었다.
그러다 올 3월 소속사를 삼성전자로 바꿨다.
제일모직보다는 미국과 세계시장을 주로 공략하며 "글로벌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삼성전자가 스폰서로서는 제격이라는 판단에서다.
삼성전자는 미국LPGA투어에서 세계 최강으로 급부상한 박세리의 이미지를 통해 세계 초일류 기업을 지향하는 삼성의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들어간 것이다.
박세리는 삼성로고가 박혀있는 모자와 옷을 입고 대회에 나간다.
박세리가 LPGA투어에서 1승을 거둘 경우 광고효과는 1천만달러(메이저대회의 경우는 5천만달러 이상)에 달한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박세리가 25일현재 13승(메이저 대회 3승 포함)을 거둬 삼성으로서는 총 2억1천만달러(약 2천7백억여원)의 광고비를 투입한 것과 맞먹는 효과를 얻은 셈이다.
삼성이 그동안 박세리에게 투자한 돈은 광고모델료(66억원),연봉(1억원),우승보너스(7억5천만원),훈련비,의류비 등을 포함하면 1백억원 안팎.
결코 적은 액수는 아니지만 그 효과에 비하면 "껌값"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 박세리는 미국LPGA투어에서 최소한 10~15년 전성기를 구가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올해 말 박세리와의 계약조건을 재협의해 상당한 액수를 올려주고 향후 5년간 박세리를 마케팅에 더 활용할 계획이다.
삼성이 박세리를 통해 얻을 "마케팅 시너지 효과"는 해를 거듭할수록 진가를 발휘할 전망이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