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마케팅이 뜬다] '농심'..HOT등 앞세워 중국입맛 사로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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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이 한류(韓流)열풍을 타고 만리장성을 넘어서고 있다.
신라면 새우깡 양파링등 주력제품이 중국시장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중국 상하이와 선양 칭다오등 등 3개공장은 제품 만들기에 바쁜 형편이 되고 있을 정도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농심은 지난해 말 새우깡과 양파링의 판매확대를 위해 연초 중국 콘서트로 큰 인기를 모았던 H.O.T를 TV광고모델로 활용해 한류바람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이를위해 심양농심은 10만달러라는 파격적인 개런티를 내고 H.O.T와 계약을 체결해 현재 방송광고등에서 활용했다.
이 CF는 강타가 만든 5집 수록곡 "그래! 그렇게"가 배경음악으로 사용됐고 대만의 유명 CF감독이 찍었다.
지난해초 베이징에서 열려 중국 청소년을 사로잡았던 H.O.T콘서트 장면이 들어가 있다.
이를통해 중국 청소년들에게 새우깡 바람을 일어키는 효과를 거뒀다.
농심은 중국시장에서 한류효과를 신라면의 판매에서도 누리고 있다.
신라면은 직접적인 한류마케팅을 펼치진 않지만 우리나라 매운맛 라면의 진수를 중국인에게 소개,판매에 효과를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회사는 중국 라면시장을 뚫기 위해 진출초기인 90년대 중반엔 판매보다는 대대적 광고와 판촉행사에 주력,신라면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힘을 썼다.
광고 전략도 특이하게 진행했다.
기존 중국의 면류와 달리 끓여 먹는 새로운 타입에 대한 소개에 주력했다.
광고카피도 이에따라 아버지가 "라면은 어떻게 먹어야 맛있지"라고 묻고 아들이 "당연히 끓여 먹어야죠"라는 것을 나타냈다.
농심은 또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을 지난 1999년부터 매년 펼쳐 브랜드 이미지제고를 가속화하고 있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