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1월 관리종목에서 일반종목으로 복귀한 동신제약의 실적이 호전되고 있다. 이 회사는 올 3·4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이 4백42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액의 97%에 달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금년 매출액은 6백10억원에 달해 작년보다 33.8%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경상이익은 작년 2백53억원의 적자에서 금년 80억원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회사 관계자는 밝혔다. 동신제약 측은 대주주인 SK케미칼(지분 21.4%)과 한미약품(13.9%)의 공동경영으로 회사경영이 안정된 데다 녹십자 제일제당 등 경쟁사의 상대적인 부진에 힘입어 이같이 경영지표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동신은 해외수출 부문에서도 호조를 띠고 있다. (주)효성을 무역대리인으로 내세워 태국 정부가 실시한 일본뇌염백신 입찰에 참여한 결과,일본 업체를 제치고 70만 도스(1인당 주사분) 90만달러어치를 낙찰받아 최근 40만도스를 선적했다. 또 내년에는 동남아 10여개국에 1백70만달러어치의 뇌염백신을 비롯 항생제 DPT백신 감마글로불린혈장제제 등 총5백만달러어치의 의약품 수출이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8백50억원의 매출에 1백억원의 경상이익도 바라볼수 있을 것이라고 동신제약 관계자는 밝혔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