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된 애물단지 단독주택을 2개월만에 보물단지 원룸으로" 서울 성동구 마장동 단독주택에 살고 있던 박모씨(50)는 경기도 남양주 마석에 있는 한 아파트으로 이사해 고민을 잊고 살아가고 있다. 골칫거리였던 마장동 주택의 전세임대 문제를 리모델링으로 말끔히 해결했기 때문이다. 박씨 소유의 단독주택은 원룸주택으로 리모델링하기 무섭게 월세입자를 모두 구한 케이스다. 대지 60평,연면적 67평의 2층짜리 단독주택을 갖고 있던 박씨는 1층 2가구와 2층 1가구를 총 2억3천만원에 전세를 놓고 있었다. 올해초 전세계약 완료 시점이 다가오자 박씨는 걱정되기 시작했다. 주택이 낡아서 새로 전세를 놓자니 도배는 물론 바닥 및 수도배관을 다시 손봐줘야 했기 때문이다. 보수공사에 들어갈 예상비용에 비해 전세금 수익은 많지 않을 것이란 계산이 나왔다. 이왕이면 좀 더 투자해 수익을 증가시킬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던 중 리모델링을 떠올렸다. 다행히도 마장동은 인근에 한양대 건국대 등 대학이 자리잡고 있고 소형 평형일 경우 임대수요가 풍부하다는 얘기를 부동산 중개업소에서 듣고 자신감이 생겼다. 박씨는 단독주택을 원룸주택으로 리모델링하기로 결정하고 전문업체에 맡겼다. 공사시작 전 한달동안 충분한 사전협의가 있어 공사진행 땐 전혀 불협화음이 없었다. 기존 구조를 그대로 살려 공사비도 저렴하게 들었다. 외장을 사이딩패널로 교체,신축건물 같은 느낌을 부여했다. 단독주택은 5~9평짜리 원룸 9실로 개조됐다. 전세금 환불액(2억3천만원)과 공사대금(1억2천만원)으로 3억5천만원이 비용으로 빠져 나갔다. 하지만 이익으론 보증금 1억6천만원에 월 2백70만원의 임대료가 꼬박꼬박 나온다. 여기에다 주택가격이 3억7천만원에서 리모델링을 실시한 후 6억원으로 호가되고 있다. 공사대금은 4년이면 월세수입(연 3천2백만원 가량)으로 다 갚을 수 있다. 만약 집이 호가대로 손쉽게 팔린다면 수익은 더 늘어날 수 있다. 결국 수익성 리모델링으로 성공하려면 어떻게 바꿀가를 먼저 고려해야 한다는 것을 박씨의 경우를 통해 확인됐다. 스스로의 결정보다는 전문가들과 협의한 것도 주효했다. 부동산중개업소 리모델링전문업체들의 경험과 정보를 제대로 챙겼던 것이다. 특히 임대를 놓으려는 수요층이 선호하는 색상 분위기를 파악,리모델링에 적용해야 임대를 놓기 쉽다는 것을 박 씨는 깨달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