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35를 지켜라" KTF와 SK텔레콤이 25~35세를 겨냥한 맞춤요금 서비스를 나란히 내놓으면서 광고경쟁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KTF의 "메인(Main)"과 SK텔레콤의 "유토(UTO)"가 맞수다. "2535세대"는 사실 이동전화 시장에서 가장 큰 고객. 여러 연령대중 가장 "공사다망"하며 이동전화 통화량도 가장 많은 계층이다. 이동전화 시장이 포화상태에 치달으면서 업계가 신규고객을 유치하는 데서 주류고객을 확실히 잡아두는 쪽으로 방향을 돌린 것이 서비스 탄생의 배경이다. "메인"(제작 웰콤)은 바쁜일상 속에서 이동전화 쓸일이 많은 2535세대의 생활양식을 파고든다. 배경은 나이트클럽. 스테이지 한가운데서 열정적으로 춤을 추는 남자(구필우)는 그 와중에서도 회사 일로,연인과의 통화로 바쁘다. "일 때문에,사랑 때문에 휴대폰을 놓을 수 없는 당신은 메인"이라는 슬로건. 지정번호,심야 무료통화등 요금할인에 주유.영화.공연.패밀리 레스토랑 할인혜택으로 젊은세대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메세지다. "유토"(제작 화이트)광고는 "새로운 세상"을 내걸었다. 유토라는 탈출구를 통해 일상을 벗어나 유토피아로 인도한다는 내용이다. 불빛신호가 켜지면 남자모델의 두뇌 안에서 새로운 빛의 세상이 펼쳐진다. 역시 지정번호 할인,장시간 통화 할인등에 놀이동산 극장 미용실 등 타깃층에게 요긴한 서비스가 주내용. "티티엘 vs Na"(18-23세),"비기 vs 팅"(13~18세)서비스에서 이어 25~35세라는 새 전장에서 맞붙은 양사의 대결이 주목된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