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매도가 440억원을 넘어서면서 주가 상승폭을 줄이고 있다. 외국인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선물저평가가 다시 심화되고 기관들이 지속적으로 매도에 가담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백워데이션 심화에도 불구하고 매도차익거래는 신규설정이나 청산 뒤 재설정이 되지 않고 있다. 국민과 주택은행이 합병작업으로 거래정지에 들어가 시가총액 비중을 고려한 포트폴리오 구성에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29일 프로그램 매도는 오후 1시 20분 현재 차익 27억원, 비차익 418억원을 합쳐 모두 445억원ㄷ에 갈하고 있다. 매수는 32억원에 그쳐 있다. 현선물간의 가격차이인 시장베이시스는 마이너스 1.4대 안팎으로 선물저평가, 백워데이션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프로그램 매도는 차익보다는 비차익이 더 많은 상태다.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이 최근 550까지 다다른 종합지수의 추가상승에 한계를 인식한, 이른바 고점인식 매도의 성격인 것으로 보인다. 한빛증권의 한 딜러는 "주식 대차 능력이 있다면 백워데이션 심화에 따라 12월을 보고 들어갈 수 있다"며 "그러나 오늘부터 국민과 주택은행이 합병 문제로 거래가 되지 않아 그에 따른 기술적인 문제로 설정에 곤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종합지수는 프로그램 매도로 상승폭이 제한, 지난 금요일보다 2.95포인트 오른 546.36 수준으로 낮아졌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