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은 내년중 공적자금을 모두 갚아 경영자율성을 확보한 뒤 금융지주회사를 설립하는 내용의 발전전략을 수립했다. 조흥은행은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강원도 용평 리조트에서 위성복 행장과 전 임원,본부 부서장 및 지점장 등 6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반기 전국 부점장회의를 열어 내년도 경영전략과 단계별 발전방향을 확정했다. 조흥은행은 회의에서 종합금융그룹을 목표로 한 3단계 발전전략을 제시했다. 1단계는 금년말까지 예금보험공사와 맺은 MOU(경영개선계획 이행약정)를 달성해 재무건전성을 이루는 것이고 2단계는 내년 중 공적자금을 상환해 경영자율성을 확보하고 금융지주회사를 설립한다는 것이다. 마지막 3단계로는 오는 2004년까지 금융시장에서의 선도적 지위를 확립, 종합금융그룹이 된다는 목표다. 조흥은행은 금융지주회사에 일단 은행 자산운용사 신용카드사 투자은행 방카슈랑스 기타 자회사 등 6개 자회사를 두기로 했다. 또 다른 은행과의 합병 등 대형화 문제는 환경변화에 따라 능동적이고 유연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