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운드당 이글 2개씩,두 라운드에 이글 4개' 한국 남자프로골퍼로는 유일하게 일본골프투어에서 활약 중인 김종덕(40)이 지난주 일본 도조의 ABC골프클럽에서 열린 필립모리스챔피언십 1,2라운드에서 거둔 전과다. 미국 PGA투어에서도 좀처럼 보기 힘든 진기록이다. 김종덕은 28일 끝난 이 대회에서 4라운드 합계 9언더파 2백79타(68·65·74·72)로 공동12위를 차지했다. 김종덕은 3주 전까지만 해도 전통적인 '역오버래핑 그립'을 취했으나 '입스'(쇼트퍼팅 불안증세)로 고생했다. 그래서 롱퍼터로 바꿨다. 물론 그립도 달라졌다. 꼿꼿하게 서서 퍼팅하기 때문에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았으며 쇼트퍼팅 성공률도 높아졌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