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LPGA투어에서 크게 활약하고 있는 '코리안 3인방' 박세리(24·삼성전자) 김미현(24·KTF) 박지은(22)이 국내 강호 강수연(25·아스트라)과 함께 스킨스게임을 벌인다. 제주 나인브릿지CC를 운영하고 있는 제일제당은 29일 박세리 김미현 박지은 강수연 등 4명의 선수가 출전해 총상금 8천만원을 놓고 겨루는 스킨스게임을 다음달 5일 나인브릿지CC에서 연다고 밝혔다. 미 LPGA투어 한국인 3인방이 한꺼번에 출전하는 스킨스게임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지은은 지난 99년 프로전향 이후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제일제당측은 "지난 8월 개장한 나인브릿지골프리조트의 이미지를 높이고 대회 상금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기증하려는 목적에서 대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미국 테러사태로 이달 초 열릴 예정이던 CJ나인브릿지클래식이 취소되고 때마침 박세리 김미현 박지은이 국내에 머무르고 있는 점도 대회 성사의 배경이 됐다. 스킨스게임은 홀마다 상금을 걸어놓고 그 홀 승자가 상금을 획득하는 이벤트성 경기형태. 승자가 없으면 상금은 다음홀로 이월된다. 보통 후반으로 갈수록 상금액이 많아진다. 이번 대회 상금은 1∼3번홀은 홀당 1백50만원,4∼6번홀은 2백만원,7∼9번홀은 4백만원이 걸려있다. 10∼12번홀은 4백50만원,13∼16번홀은 6백50만원,그리고 17번홀 8백만원에 이어 마지막 18번홀은 1천만원의 상금이 걸려있다. 한편 네 선수는 스킨스게임에 앞서 팬서비스의 일환으로 당일 오전 9시부터 트러블샷 벙커샷 어프로치샷 등의 정확성을 겨루는 '스킬스 챌린지'를 연다. 대회 입장료는 무료이며 SBS와 SBS골프채널은 이 대회를 녹화로 중계할 예정이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