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도 카드회사 출현 바람직"...李 금감위장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은 29일 "신용카드 시장에서도 다른 금융업종과 마찬가지로 선도업체(Leading Company)의 출현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소속기관 간부회의에서 "앞으로 국내 신용카드 시장은 지금보다 더욱 소비자를 보호하는 시장으로 변모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선도업체가 신용카드 대출금리나 연체 수수료등을 내리게 되면 다른 업체들도 따라 내릴 수 밖에 없는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는 것.
이렇게 되면 신용카드사들이 경쟁차원에서 자연스럽게 금리를 인하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 위원장은 이와 함께 "소비자 보호를 위해 필요한 제도적 개선을 적극 추진하라"며 "한 예로 카드회사별 수수료 공시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카드사들은 여신전문금융업협회 인터넷 홈페이지(www.knfa.or.kr)를 통해 수수료 등을 비교 공시하고 있으나 소비자들이 보다 쉽게 금리를 비교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그는 또 "연말을 앞두고 은행에서 횡령이나 불법대출 등의 금융사고가 잇따르고 있다"며 "사고 방지를 위해 은행 영업점 불시 점검 및 일선 점포장에 대한 교육 등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