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12일부터 1주일 동안 파업을 벌였던 아시아나항공 노동조합이 경영이 정상화될 때까지 파업을 삼가겠다고 약속했다. 아시아나항공 노사는 29일 오전 서울 강서구 오쇠동 본사 강당에서 박찬법 사장과 이재원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노사화합 공동 선언문'을 채택했다. 노사는 공동선언문에서 △경영정상화까지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분규없는 사업장을 만들며 △상생의 노사문화를 정착시켜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다짐했다. 회사측은 노조측에 추가로 인력을 감축하지 않으며 임원 연봉도 일괄 삭감하겠다는 뜻을 노조측에 전달했다. 이재원 노조위원장은 "상호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노사가 협력해 경영정상화와 고용안정을 이뤄내기 위해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찬법 사장은 "매월 진행하는 패트롤미팅과 분기별 노사협의회를 통해 경영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노사간 신뢰와 존중의 기반을 다져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김희영 기자 song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