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급등세를 보였던 시장이 다소 주춤거리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시장의 펀더멘털이 개선되지 않는 채 외국인의 매수세로 반등세가 이어져 향후 추세가 이어질 지 불확실하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지수보다는 종목별 시장접근이 유효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매수 타이밍을 잡기 어려워 단기매매가 부담스럽거나 움직임이 무거운 지수 관련주보다는 "차트 미인주"가 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동평균선 정배열 종목=5일·20일·60일·1백20일 이동평균선이 위에서 아래로 나란히 배열된 상태를 말한다. 최근 꾸준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는 롯데칠성 롯데제과 대웅제약 대림산업 한미약품 등이 해당된다. 롯데칠성의 경우 4일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장중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내수 관련 실적호전주들이 연초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오면서 이동평균선이 정배열 상태에 놓인 경우가 많다. 이동평균선이 정배열되면 주가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고 이같은 추세가 상당기간 이어지는 특징이 있다. 20일 이동평균선이 붕괴되지 않을 경우 급락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주가가 20일선에 근접할 때 매수했다가 좀더 오르면 단기에 이익을 실현하는 방식의 접근이 유리하다. ◇5일선 상승추세 지속 종목=이동평균선이 정배열 상태는 아니더라도 단기 추세선인 5일선과 20일선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60일선과 1백20일선을 뚫거나 상향 돌파가 임박한 종목군도 눈여겨볼 만하다. 거래소시장의 미래와사람 이구산업 수출포장 한솔제지,코스닥의 LG텔레콤 기산텔레콤 등이 해당된다. 이들 종목은 미국 테러사태 이후 저점을 확인한 뒤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구산업은 5일선이 상승추세를 이어가면서 60일선을 돌파했으며 1백20일선의 하단부에 근접해 있는 상태다. 수출포장과 미래와사람은 5일선과 20일선이 꾸준히 상승하면서 5일선의 60일선 돌파가 임박해 있다. 한솔제지 역시 상승세가 유지되면서 5일선과 60일선간 골든크로스가 기대되고 있다. 이밖에 LG텔레콤과 기산텔레콤은 5일선이 60일선을 뚫고 상승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희정 SK증권 선임연구원은 "5일선과 20일선이 상승추세를 이어가면서 60일선이나 1백20일선의 상향 돌파가 임박한 종목은 상승과 조정을 계속하면서 추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