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실적株 틈새場서 유망"..'현대증권 '다크호스' 10종목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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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호스로 떠 오르는 신흥 중소형주를 노려라"
코스닥시장에 대해 비관론과 낙관론이 교차하고 있는 가운데 실적개선을 동반한 신흥 중소형주들이 부상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증권사 투자전략팀장들은 코스닥 지수가 최근 급등세를 보이며 테러사태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함으로써 일단 낙폭과대에 따른 '갭메우기' 장세는 끝났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업종간 주가 차별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외국인 순매수종목 확대 양상=증권전문가들은 앞으로 추가상승 탄력을 보유한 종목은 강력한 순매수 주체인 외국인들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이는 종목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KTF 엔씨소프트 휴맥스 국순당 등 외국인 선호 핵심 블루칩의 경우 최근 급등한 데다 펀드내 단일종목의 편입비중이 높아 리스크 분산차원에서 현금화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오히려 주변 대표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외국인들은 최근 순매수대상 종목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주 한주동안 외국인들은 신규등록기업인 아이디스를 50억원어치 매수우위를 기록하는 등 액토즈소프트(43억원) 케이비테크놀러지(30억원) 등 중소형주를 순매수했다.
현대증권의 류용석 연구위원은 "테러 이후 지속적인 순매도세를 보이며 시장대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상승장이 확인될 경우 수익률 만회차원에서 외국인 손이 덜 탄 주식을 선취매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신흥 중소형주에 주목해야=코스닥 신흥 중소형주란 최근 등록한 기업중 등록전부터 해당 분야에서 대표성을 띨만큼 성장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은 기업이다.
이들은 실적면에서도 뒤지지 않는다.
케이비테크놀러지 유일전자 대인정보시스템 등이 대표적인 케이스다.
케이비테크놀러지의 경우 전자화폐 기반의 교통카드시스템을 구축하는 업체로 국내 시장점유율1위 업체다.
이 회사는 상반기까지 매출액 1백56억원에 4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지난해 연간 매출액 1백30억원(당기순이익 21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휴대폰에 들어가는 키패드를 생산하는 유일전자도 등록전 이 부문 국내시장에서 71%를 차지한 기업이다.
올 3·4분기동안 매출액이 2분기보다 31% 증가한 1백75억원을 기록,분기별 사상 최대의 매출을 기록했다.
바이오랜드는 기능성화장품 원료인 알부틴 생산증가로 올 3분기까지 누적매출액이 48억원으로 전년보다 59% 증가했다.
◇투자전략=그러나 신흥 중소형주 투자에 나서기에 앞서 수급적인 조건을 미리 검토하는 자세가 바람직하다고 증권사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한화증권 IB영업2부의 류태경 과장은 "실적과 성장성이 향후 해당기업의 주가를 판단하는데 중요한 요인이긴 하지만 지금같이 왜곡된 주식시장에선 수급문제가 더 관건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대주주의 보호예수 물량 및 해지물량 △기관투자가들의 의무확약 보유물량과 해지물량 △창투자 보유물량 및 해지물량 등을 회사 주식담당자 등에게 확인해 투자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