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일부 대학들이 정시모집 복수합격자들의 연쇄이동으로 인한 대규모 미등록 결원사태를 막기 위해 추가합격자 발표 횟수를 줄이거나 아예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29일 주요 대학들에 따르면 서울지역대학 입학처장협의회는 31일 열리는 '대입전형 개선 워크숍'에서 '정시전형 미등록 충원방법 개선안'을 정식 안건으로 채택해 논의하고 추가합격자 발표 폐지 또는 축소 방안을 교육인적자원부에 전달할 방침이다. 현재 각 대학들이 검토중인 방안은 이번 정시모집부터 추가합격자 발표 횟수를 축소해 대규모 연쇄이동을 최소화한 뒤 이르면 2003년부터 중앙입시관리기구를 설치,일괄적으로 합격자를 조정 발표하는 일종의 '대학입시 공동관리제'를 도입하는 것이다. 이 방안이 실시될 경우 수험생들은 개별 대학이 아닌 중앙입시관리기구에 복수지원대상 대학들의 지망 순위를 적어 원서를 접수하고 이 기구는 이를 토대로 합격자를 조정해 일괄 발표하게 된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