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가까운 시일 내에 OPEC(석유수출국기구)이 감산을 단행할 것이라는 예상에 따라 2% 이상 급등했다. 25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2월 인도분은 배럴당 52센트, 2.4% 오른 22.55달러에 거래됐다. 지난 9월11일 이후 19% 하락한 가격이다. 북해산 브렌트유 12월물은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배럴당 50센트, 2.4% 오른 21.52달러를 기록했다. 가장 많은 량의 원유를 공급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가 OPEC이 올 들어 네 번째 감산에 들어갈 것이라는 암시를 한 후 유가는 급등했다. 알리 알 나이미 사우디 석유장관은 토요일에 OPEC이 다른 공급국가들과 만나 감산규모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