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적 연구중심大 지원을...여성인력 활용방안 모색도 ] ◇ 임관 삼성종합기술원 회장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가중 중요한 것은 인적자원 개발과 시스템 효율화다. 이를 위해 세계적인 연구중심 대학을 육성해야 한다. 한 두 대학이라도 집중 투자를 해야 한다. 과학기술과 관련한 객관적 데이터를 충분히 확보해야 하며 민간 연구소와 관련한 법적 제도적 장치를 손질해야 한다. 과학기술자는 연금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 김중수 경희대 교수 =다른 부처는 시장경제 원칙에 충실해야 하지만 과학기술분야 만큼은 정부 역할이 중요하다. 그러나 과학기술부는 새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통합 대상으로 거론될 만큼 논란을 낳고 있으며 국가과학기술위원회의 역할도 잘 알려지지 않고 있다. ◇ 김영환 과기부 장관 =세계적인 연구중심 대학을 만들기 위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발전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민간 연구소의 활성화를 위해 제도를 개선하고 규제를 없애겠다. 과학자에 대해 연금제를 실시하려 했는데 여러 제약 때문에 도입하지 못했다. 다시 검토하겠다. 과학기술부의 위상은 늘 생각하고 있다. 과기부는 비전과 전략을 수립하고 과학을 대중화하는 역할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 전광우 우리금융그룹 부회장 =지식사회에서 인적자원을 최대한 확보하려면 여성인력의 활용이 매우 중요하다. ◇ 김 장관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 인구 1천명당 연구인력이 13명 정도인데 선진국에 도달하려면 30명은 돼야 한다. 이를 위해 가장 큰 인력 풀은 여성이다. 여성과학자 채용 할당제를 도입해 2003년까지 여성비율을 10%로 높이겠다. 남녀과학기술평등법도 만들어볼 생각이다. ◇ 김두식 세종법무법인 변호사 =과학기술자에게 경제적 보상을 해주거나 안정적인 직장을 보장해 줘야 인력을 모을 수 있다. ◇ 김 장관 =아직 과학기술자의 사회적 정치적 위상이 높지 않다. 미국에서는 과학기술자들이 고소득자로 분류된다. 우리도 향후 이렇게 발전할 것이다. 과학기술인들의 안정성을 확보해 주고 긍지를 심어주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