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유기업 부실자산 해외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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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오는 11월 중순 건국 이후 처음으로 국유기업의 부실자산을 해외에 매각할 예정이라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30일 보도했다.
FT는 베이징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주룽지 총리가 화룽(華榮)자산관리공사에 국유기업 부실자산의 해외매각을 허용했으며 할인율도 공사 자체에 맡겼다고 전했다.
주 총리의 이 같은 결정으로 1조4천억위안(1위안=약 1백50원)에 달하는 중국의 부실자산 매각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양카이셩 화룽공사 회장은 "이번 경매를 통해 30억~40억위안(장부가 기준)가량의 부실자산을 매각할 계획이며 대상은 약 다섯군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공사 총경리인 왕원지예는 부실자산의 장부가 대비 할인율을 60% 정도로 전망했다.
당초 화룽공사는 할인매각이 없을 것이란 입장을 밝혀 왔다.
현재 중국의 부실자산 매각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투자은행은 메릴린치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GE캐피털 도이체방크 리먼브러더스 씨티그룹 등 10여 곳이다.
이들은 80%까지 할인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