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반도체 담당 황창규 사장과 진대제 사장이 IT관련 국제행사의 기조연설자로 초청됐다. 3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메모리 사업부 황창규 사장은 오는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국제고체회로학회(ISSCC:International Soild State Circuit Conference)회의에 기조연설자로 참석,향후 5년간 반도체산업의 전망이라는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반도체 관련 권위 있는 학회로 알려진 ISSCC에서 한국기업인이 기조연설을 하는 것은 처음이다. 진대제 비메모리사업부 사장도 내년 1월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디지털가전제품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02"의 개막연설자로 초청됐다. 그동안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등 세계적 IT기업 CEO가 맡아왔던 CES 개막연설에서 진 사장은 디지털기술의 흐름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CES에서 한국 기업인이 개막연설을 하는 것도 진 사장이 처음"이라며 "반도체 업계에서 한국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진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