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사, 바이오 기업으로 변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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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사는 미국에 의약연구법인을 세우고 현지 바이오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의약·바이오부문을 미래 전략사업으로 육성키로 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삼양사는 의약관련 핵심기술의 조기 확보를 위해 우선 오는 11월 중 미국 유타주에 가칭 '삼양리서치(SRC)'사를 설립키로 했다.
삼양리서치는 자본금 1백만달러 규모로 미국의 의약·바이오 벤처기업인 매크로매드(MacroMed)사 빌딩에 입주하게 된다.
김윤 삼양사 부회장은 "현지 연구법인을 통해 선진 핵심기술과 해외의 우수한 연구인력을 조기에 확보함으로써 첨단 의약품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삼양사는 또 계열사인 삼양제넥스를 통해 미국내 의약·바이오 벤처에 대한 투자도 확대키로 했다.
삼양제넥스는 지난 94년부터 지금까지 미국의 의약·바이오 벤처 7개사에 1천9백만달러를 투자,공동연구개발 체제를 구축한 데 이어 내년 6월까지 약 7백만달러를 더 투자키로 했다.
삼양사에서는 이외에도 수술용 봉합사(실)를 개발,연간 1백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지난 5월에는 항암제 제넥솔의 시판에 들어갔다.
또 기존 항암제보다 독성을 크게 줄인 '제넥솔PM주'를 개발,2004년 상품화를 목표로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임상시험 허가를 받아 현재 임상1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손희식 기자 hsso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