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컴퓨터 EASTEL 화인케미칼 대웅제약 신도리코 등 내년에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종목을 선취매하라' 오르기만 하던 증시가 조정 국면에 진입하면서 순환매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더욱 '종목 고르기'에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내년 실적호전 예상 종목을 사면 안전하게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SK증권은 30일 "종목을 고를 때 가장 눈여겨볼 지표는 기업의 실적"이라며 "4·4분기에는 기업의 내년 예상 실적을 토대로 투자하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내년에 실적호전이 기대되는 상장종목으로 고려개발 한국컴퓨터 영원무역 광전자 현대백화점 EASTEL 현대모비스 화인케미칼 율촌화학 제일모직 대웅제약 한국단자 웅진닷컴 신세계 삼성화재 신도리코 자화전자 팬택 대덕전자 등을 꼽았다. 또 코스닥 시장에서는 단암정보 LG텔레콤 삼우통신 윌텍정보 파인디지털 포스데이타 CJ39쇼핑 LG홈쇼핑 에스넷 더존디지털 STS반도체 엔씨소프트 이루넷을 골랐다. 이들은 내년의 매출액,영업이익,ROE(자기자본이익률)가 올해보다 각각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는 기업으로 PER(주가수익비율)도 10배 미만이다. 현정환 SK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4분기에 올해 실적호전 예상주로 꼽혔던 현대모비스 태평양 롯데칠성 동아제약 LG홈쇼핑 등을 샀다면 시장수익률보다 28.2%나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며 "기업가치를 바탕으로 중장기적으로 분산투자하면 위험이 낮고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