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제6차 장관급 회담을 묘향산에서 개최하자는 입장을 변경, 금강산에서 열자는 북측 제의를 전격 수용키로 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30일 "남북간 긴장이 고조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고 당국간 대화가 계속 이어져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북측의 제의를 수용키로 했다"며 "이번주중 남측 수석대표인 홍순영 통일부 장관 명의로 북측에 전화통지문을 보내 이같은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담일자는 내달 8일이나 11일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이를 "굴욕적인 대북정책"이라고 비난하며 "남북회담을 재고해야 한다"고 반대했다. 이에따라 내달 장관급회담 개최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이 심화될 전망이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