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급락의 여파로 종합주가지수와 코스닥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유일한 매수세력이었던 외국인도 14일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서며 몸을 사렸다. 30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4.00포인트(2.56%) 떨어진 533.87에 마감됐다. 530선으로 밀려난 것은 지난 23일 이후 거래일 기준 5일 만이다. 전날 미국증시가 최근 10년 사이 최악으로 예상되는 3.4분기 경제지표와 아르헨티나의 금융위기에 겁을 집어먹은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2.35포인트(3.67%) 하락한 61.71에 마감됐다. 거래소시장과 달리 외국인이 21일째 순매수 행진을 벌였지만 경계성 매물이 대거 쏟아졌다. 남궁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