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이 최고 경쟁력] 신기술 실용화 촉진대회 : '명수리제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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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 표창 유공기업 : 명수리제작사 ]
지난 74년 설립된 명수리제작사는 공기 압축기(에어 컴프레서)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업체다.
30년 가까이 노하우와 경험을 축적,공장 연구실 소방서 군부대 등 각 분야에 고압 및 호흡용 공기 압축기를 공급하고 있다.
미국 싱가포르 인도 등 해외에서도 호평받고 있다.
기계 제조업이 불모지나 다름없던 70년대 초반부터 산업의 기초가 되는 공기 압축기 분야를 일궈온 주인공인 셈이다.
성세제 사장은 외국에서 들여온 고압 공기 압축기를 수리하면서 국산화의 절실함을 느끼고 창업을 결심했다고 한다.
그는 우선 국방부의 군 작전과 소방서의 인명 구조,기업의 생산 현장 등에서 흔히 사용되는 외국 제품의 장.단점을 분석하고 자체 제작을 시작했다.
초기에는 기초 자료가 태부족이었던데다 소재산업이 낙후돼 제품 개발에 큰 어려움을 겪었으나 수십번의 실패를 거듭하면서 시제품을 개발했다.
그러나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다.
외국 제품이 장기간 국내 시장을 지배하다보니 우리나라 소기업의 제품에 신뢰를 갖지 못한 것.
명수리제작사는 이에 굴하지 않고 적극적인 품질 개선과 수억원대의 설비 투자를 계속해 국내 기업들의 눈길을 끌기 시작했다.
80년엔 초고압 공기 압축기를 선보였으며 최근엔 고압 공기 압축기의 꽃이라 불리는 4단 압축 제품도 개발했다.
이 과정에서 유럽연합(EU)제품 인증인 CE마크와 함께 NT EM 인증도 받았다.
이 회사는 현재 공기 압축기 분야에서 국내 시장점유율이 80%를 넘고 있으며 미국 중국 영국 싱가포르 노르웨이 아랍에미리트연합 등에도 수출하고 있다.
성 사장은 "우리 제품을 선택한 고객이 절대 후회하지 않게 하는 게 경영의 제1 목표"라며 "정기 순회서비스와 24시간 애프터서비스 등을 통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한영 기자 c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