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이 최고 경쟁력] 신기술 실용화 촉진대회 : 뉴보텍 임규영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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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수상자 공적 - 산업포장 '뉴보텍 임규영 사장' ]
지난 90년 "강원프라스틱"이란 상호로 출발한 뉴보텍은 파이프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이 회사는 경질염화비닐관 콘크리트관 주철관 등 기존의 배관들이 황화수소(H2S) 가스 등에 부식돼 오.폐수가 지하수에 흘러드는 문제점에 착안,충격과 부식에 강한 배관제품 개발에 착수했다.
시제품이 개발되자 영국 독일 등 선진국을 본따 압출기 2대를 1개 라인에 배열하는 제조방식을 채택,시험생산에 들어갔다.
임규영 사장은 "시제품을 생산해보니 품질이 설계 당시의 4분의 1 수준밖에 되지 않아 크게 낙담했다"면서 "고심 끝에 회사 인근의 대학과 대기업의 연구센터를 찾아가 공동개발을 제의했지만 거절당했다"며 개발 과정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임 사장은 다시 단독으로 개발키로 마음을 먹고 4년여동안 밤낮으로 연구개발에 매달렸다.
그리고 마침내 각종 유해물질에 부식되지 않는 고강도의 PVC(폴리염화비닐) 이중벽관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그 기쁨은 오래 가지 않았다.
품질검사를 실시해보니 충격강도가 예상보다 약하게 나온 것.
임 사장은 LG중앙연구소의 자문을 받아가며 연구개발을 다시 시작해 3년 후에야 제대로 된 제품이 손에 쥐게 됐다.
뉴보텍이 7년에 걸쳐 완성한 PVC 이중벽관과 제조방식은 국내에서 처음 개발된 것이다.
세계적으로도 독일 캐나다 이탈리아 등 유럽 선진국에 이어 4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기술표준원으로부터 NT와 EM 인증을 동시에 획득했다.
과학기술부의 KT마크 인증도 받았다.
또 조달청으로부터도 우수제품으로 선정돼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뉴보텍은 이러한 기술개발을 바탕으로 수환경(水環境) 전문 벤처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또 조만간 코스닥시장에도 등록,기업을 공개할 에정이다.
정한영 기자 c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