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유동성 장세 기대감으로 보합권 등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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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가 전날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심리와 미국의 금리 추가인하 기대감 등으로 매수세가 유입돼 전날 뉴욕시장 하락에도 불구하고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전날 종합주가지수 14포인트 하락이 급반등 뒤의 예상된 조정이었다는 점에서 투자심리 악화 정도는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황상혁 KIG증권 선임연구원은 "외국인이 매도세를 보이고 있지만 뉴욕 증시 하락폭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준이며 다시 매수세로 전환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가 크게 하락함에 따라 다음달 6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추가 금리인하가 결정될 가능성이 커졌다"며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도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31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0시 현재 전날보다 1.28포인트, 0.24% 내린 532.59를 기록했다. 하락출발 후 60일 이평선의지지를 받고 상승전환,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지수는 0.02포인트, 0.03% 내린 61.69를 가리켰다. 역시 보합권 내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기관은 20일만에 소폭이나마 매수세를 보이고 있으며 개인은 이틀째 매수 우위다. 반면 외국인은 이틀째 매도세. 현재 거래소에서 34억원을 순매도했으며 코스닥에서 5억원을 순매수했다.
삼성전자는 이틀 연속 외국인이 순매도를 하고 있다. 현재 1,680주 팔았는데, 주가는 0.86% 하락했다. 반면 SK텔레콤은 외국인이 2,000주가량 사들이는 가운데 주가가 강보합세를 보였다.
한국통신 역시 강보합이며 포항제철, 한국전력은 소폭 하락했다.
코스닥에서는 KTF가 1% 하락한 것을 비롯, 강원랜드, 국민카드, 기업은행 등이 약세를 보였다.
옥션은 미국 e베이의 내년 사업 전망이 밝다는 소식에 힘을 얻어 7% 상승해 상승률이 단연 돋보인다.
업종별로 보면 음식료, 종이목재, 통신 금융을 제하고는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그러나 섬유의복, 비금속 광물을 제하면 하락률이 1%를 넘지 않는다.
코스닥에서는 IT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업종은 상승세를 보인 반면 건설, 금융, 운송 등은 하락했다.
일본증시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닛케이 225 지수는 전날보다 54.33포인트, 0.52% 하락한 10,458.49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