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광고회사인 TBWA코리아는 광고효과를 미리 가늠하고 실제 결과에 대한 평가기준을 제시하는 '광고효과 예측 및 평가모델'을 개발했다고 31일 발표했다.
TAPE라는 이름의 이 모델은 광고주의 합리적인 광고예산 책정을 돕고 광고회사의 매체기획력과 크리에이티브 파워를 측정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광고결과에 관한 평가기준을 마련하기는 업계에서 처음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미 IBM도 딥시크와 같은 MoE( 전문가 조합 방식) 모델을 인공지능(AI) 기술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딥시크에 따른 전략 변화는 ‘(중국보다) 더 빨리 움직여야 한다’는 것밖에 없습니다.”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요크타운하이츠의 IBM 왓슨 연구소에서 연 외신기자단 초청 설명회를 가장 뜨겁게 달군 주제는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였다.AI와 양자컴퓨팅 등에서 글로벌 선도기업인 IBM이 딥시크의 등장에 따라 기술 개발 로드맵이 달라지는지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IBM 측은 자신있는 태도로 일관했다. 딥시크의 기술은 이미 보유하고 있으며, 오히려 더 강점을 가졌다는 게 IBM의 설명이다. “우리 길이 옳았다”IBM 연구소의 닉 풀러 AI·자동화 부문 부사장은 이 자리에서 “IBM도 이미 딥시크와 같은 아키텍처를 적용한 ‘그라나이트 액셀러레이터’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며 “딥시크가 공개한 기술은 IBM이 오래전부터 추진해 온 것과 동일하다”고 밝혔다.오픈AI의 챗 GPT는 전체 네트워크가 한 번에 학습 및 연산을 수행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연산량이 방대하고 그만큼 에너지도 많이 소모된다. 반면 딥시크가 사용하는 MoE는 특정 분야의 전문가 네트워크만 활성화해 연산을 수행한다. 연산량을 줄이면서도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풀러 부사장은 “(딥시크의 출현은) 우리가 가던 길이 옳았음을 시장이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IBM도 마냥 자신하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풀러 부사장은 “방금 전까지도 IBM의 AI 연구팀과 함께 전략 회의를 진행하고 왔다”며 딥시크 출현에 따른 내부 긴장감을 보여줬다. 그는 다만 &l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반도체 사업에서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2조9천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는데 그쳤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적자 지속, 고부가가치 반도체인 5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3E)의 엔비디아 납품 지연, 중국 저가 메모리 물량 공세에 범용 D램 수익성 타격 등이 실적을 크게 하락한 요인으로 보고 있다.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32조7천260억원으로 전년보다 398.3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간 연결기준 매출은 300조870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2023년) 대비 16.2% 증가한 수치다. 한편 삼성전자는 보통주 1주당 363원, 우선주 1주당 364원의 결산 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은 3월 주주총회 개최 후 지급될 예정이다. 임대철 기자 playlim@hankyung.com
삼성화재가 2028년까지 주주환원율을 50% 수준으로 확대한다.삼성화재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31일 공시했다. 삼성화재는 그간 기업설명회(IR) 등에서 중장기 주주환원율 목표를 50%로 제시해왔는데, 이번에 구체적인 시점을 확정한 것이다. 지난해 삼성화재의 주주환원율은 약 38~39%로 추정된다. 주주환원율은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에 사용한 비용을 순이익으로 나눈 비율이다.회사는 자사주 소각 등을 통해 자사주 비중을 현재 15.9%에서 5% 미만으로 축소할 계획이다. 삼성화재는 약 755만주의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는데, 매년 약 136만주(현재 주가 기준 약 5000억원)의 자사주를 소각할 것으로 분석된다.삼성화재는 지급여력(K-ICS) 비율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밸류업의 핵심 지표로 선정했다. K-ICS 비율은 220% 수준으로 관리 목표를 설정하고, 지속 가능한 ROE 목표는 11∼13%로 제시했다. 주주환원율 50%와 K-ICS 비율 220%는 업계 최고 수준에 가깝다.회사는 이번 공시에서 ‘사업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을 견고히 하고, 주주와 함께 성장하는 삼성화재’라는 슬로건도 공개했다. 아울러 △주주환원 확대 △본업 경쟁력 강화 △신성장동력 확보 △사회적 가치 제고를 주축으로 하는 구체적 실행 방안도 공개했다.삼성화재 관계자는 “밸류업 계획 공개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투자자 및 시장과 소통하며 적극적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