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무불이행(default)에 몰린 아르헨티나 정부가 마지막 자구안으로 '채무스와프'를 추진하고 있다. 채무스와프란 금리가 낮은 새로운 채권을 발행해 기존의 금리가 높은 채권을 교체함으로써 이자부담을 줄여 나가는 조치를 말한다. 현재 아르헨티나는 연간 이자지급액이 올 예산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1백억달러에 달한다. 이번 채무스와프를 통해 아르헨티나는 약 40억달러의 이자부담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제는 채무스와프에 들어가는 자금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8월 IMF가 채무상환을 위해 지원한 30억달러와 현재 교섭중인 세계은행을 통해 마련한다는 방침이나,국제적 시각은 회의적이어서 앞으로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