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사의 자금 유출이 지속되고 있다. 31일 투신협회에 따르면 지난 29일 현재 투신사 총수탁고(신탁형 제외)는 1백67조5천9백8억원으로 전날(1백68조3천2백31억원)보다 7천3백23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투신사 수탁고는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3일 연속 감소(감소규모 2조4천4백95억원)하다가 27일에는 2백38억원 증가로 돌아섰다. 그러나 월말을 맞아 MMF(머니마켓펀드) 중심으로 다시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투신사 수탁고는 지난 23일에 비해 3조1천5백81억원 줄었다. 이로써 10월 들어 투신사 총수탁고는 지난 9월 말보다 7천5백79억원 감소했다. 월별 투신사 수탁고가 감소세로 돌아서기는 지난 4월(12조9천1백84억원 감소) 이후 6개월 만이다. 최근 들어 투신사 수탁고 감소를 이끌고 있는 것은 MMF로 이달 들어 6천33억원 줄었다. 특히 지난 23일부터는 2조8천2백29억원이 빠져나갔다. 관계자들은 이처럼 투신사 수탁고가 줄어들고 있는 것은 최근 들어 금리가 상승세를 타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29일 현재 순수 주식형 펀드 잔액은 5조6천5백76억원으로 지난 9월 말보다 2천3백70억원 증가,미미하나마 주식형으로의 자금 유입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