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4분기 경제성장률이 당초 우려보다 호전돼 1%선을 다소 웃돌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31일 "지난 8월까지 실물지표를 토대로 3.4분기 성장률이 1%에 미달할 것으로 봤으나 9월 지표까지 감안하면 1%를 웃돌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은은 9월 산업활동 지수가 조업일수 증가 등 비경제적 요인으로 비교적 높게 나왔지만 추석요인과 미 테러충격이 본격 반영되지 않아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3.4분기에 성장률이 예상보다 호전돼도 2% 이상은 어렵고 테러영향을 감안할때 4.4분기 회복을 기대하는 것도 무리라는 입장이다. 한은 경제통계국 관계자는 "이제 통계작업에 착수했으며 11월 중순께 서비스업활동지수가 나와 봐야 비교적 정확한 추계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은은 11월 하순에 가서야 3.4분기 성장률을 공식 발표한다. 오형규 기자 o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