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주식시장은 유동성 증가로 인한 종목별 순환매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됐다. 투자 유망종목으로는 대덕전자 웅진닷컴 한라공조 동원산업 삼성중공업 등 실적이 좋아졌거나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실적호전주가 꼽혔다. 유동성 보강에 따른 수혜주인 건설 증권 은행주도 유망종목으로 분류됐다. 특히 매물벽에 진입한 종합주가지수가 당분간 기간조정을 통해 횡보세를 보이다 월 중반 이후 외국인 매수세로 인한 제한적인 유동성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굿모닝증권은 31일 '11월 증시전망'을 통해 "그동안 보강된 유동성 기대감과 테러 전쟁에 대한 우려감,경기 회복 기대감 등 세가지 변수에 따라 시장 흐름이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성태 투자분석부장은 "지수 관련 대형주가 어느 정도 상승한 만큼 외국인 매수세가 10월처럼 공격적이지 않다면 지수 상승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면서 "당분간 종목별 순환매가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순환매 장세에서 강세를 보일 종목으로는 자동차 백화점 보험 등 실적호전주와 유동성 보강 수혜주인 금융주를 꼽았다. 대신증권은 "성공적인 바닥권 이탈과 함께 안정적 상승기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지난 1,4월과 유사한 외국인 주도의 제한적 유동성 장세의 재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기관의 주식비중 확대와 개인 자금 유입으로 연말까지 증시로의 자금 유입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조정시마다 꾸준한 저가 매수가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신용규 수석연구원은 "외국인 선호주와 실적호전주의 매수 후 보유(Buy & Hold) 전략과 건설 증권 은행 등 대중주의 순환 상승에 대비한 저가 매수 및 길목 지키기 전략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투자 유망종목으로 제일제당 LG화학 한라공조 대덕GDS 삼성중공업 국민은행 등을 꼽았다. SK증권은 "지수가 매물벽에 진입한 만큼 월 초에는 조정을 거치고 월 중반 이후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며 "미국의 지속적인 금리 인하와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외국인 매수세가 다시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박용선 투자정보팀장은 "SK텔레콤 등 통신주와 외국인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는 실적호전주,국민은행 등 우량 은행주,실적이 호전된 지방은행주 등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