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통합유통社 설립의미] 업계 파장...2兆5천억 통합법인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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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통합유통회사를 설립하면 유통사업의 시너지효과가 높아지고 업계에도 상당한 파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LG상사(할인점) LG백화점 LG유통(슈퍼 편의점) 등 업체별로 각개 약진해온 유통사업이 합쳐지면 온라인-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매출 2조5천억원의 종합 유통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통합법인은 단숨에 유통업계 4위 반열에 오르게 된다.
통합법인의 매출액은 올해 기준 2조5천억원 선으로 롯데쇼핑(올 예상매출액 8조1천억원),신세계(6조2천억원),현대백화점(3조6천억원)의 뒤를 잇게 된다.
업계는 LG가 통합법인을 설립키로 한 것은 상대적으로 뒤처져 있는 유통사업분야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키 위한 조치로 보고 있다.
그동안은 슈퍼체인점과 편의점 사업만 제대로 굴러갈 뿐 백화점과 할인점 사업은 만년 중위권 신세를 면치 못해왔기 때문이다.
이같은 의도는 LG측이 이날 발표에서 해외유통전문회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고 향후 설립될 지주회사의 자회사로 통합법인을 편입시킬 계획이라고 밝힌 점에서도 잘 드러난다.
그러나 통합법인의 약진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란 지적도 적지 않다.
백화점과 할인점 시장에서 상위 3개사의 시장점유율이 각각 60%에 달하기 때문이다.
LG가 4개 업태의 물류.운영 시스템을 연계하고 통합 구매를 통해 경쟁력을 높인다해도 선두권을 따라잡기는 역부족이란 분석이 많다.
강창동 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