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0만명당 1백세 이상 노인수가 21명 이상인 '장수마을'은 전국적으로 13개 시.군에 달한다. 이들 지역은 해발 3백∼4백m인 영.호남 내륙지방에 집중돼 있다. 한국노인과학학술단체연합회 소속 박상철 서울대 의대 교수팀이 31일 발표한 '전국의 장수인구 분포 및 특징'에 따르면 인구 10만명당 1백세 이상 노인수는 전북 순창군이 28.9명으로 가장 많았다. 전남의 담양 함평 영광 곡성 보성 구례 진도, 경북 예천, 경남 거창, 충남 청양, 전북 김제 등은 1백세 이상 노인이 인구 10만명당 21명을 넘었다. 서울대 이정재 농업생명과학대 교수는 "평균적으로 중하위권 경제환경에 광공업지수가 낮은 지역이 장수지대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