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산업 도전과 응전] '사이버리아'..이용자 마음잡기 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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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에 개성화와 첨단화 바람이 거세고 불고 있다.
최첨단 시설과 독특한 실내 인테리어를 갖춘 PC방들이 속속 생겨나 동네 PC방들을 밀어내고 있다.
지난 3월 문을 연 사이버리아(대표 황문구.www.cyberria.co.kr)는 PC방 업계에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킨 주인공.이 회사는 PC방 시설 개체가 필요해진 시점과 최근의 창업붐을 적절히 활용해 창업 1년 반만에 전국 각지에 5백개가 넘는 가맹점을 확보했다.
특히 상권분석팀을 운영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창업을 원하는 고객들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다.
상권분석팀은 창업자에게 역세권을 분석해 입지를 선정한 후 3개월간 홍보,마케팅을 지원한다.
만일 3개월내에 수익이 발생하지 않을 경우 다른 지역을 분석,새로 가맹점을 개설해준다.
PC방의 섹션화는 기존 게이머에 한정돼 있는 PC방 이용자층을 넓히는 효과를 가져왔다.
PC방을 "커플실","사이버멀티게임장","사이버증권방","영상채팅방","프로게이머 동아리실"등으로 구분,이용자의 기호에 맞도록 꾸민 것이다.
또 칸막이와 카펫 바닥재를 사용,PC방을 아늑한 공간으로 바꿔놓았다.
이러한 마케팅 전략 덕분에 이 회사는 지난 9월에는 50개의 가맹점을 새로 확보하는 등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 상반기중에만 6백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해외사업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올해 초 일본에 3개의 PC방을 오픈한 데 이어 지난 8월에는 미국 LA에 5개의 "사이버리아PC방"을 열었다.
캐나다 인도네시아 중국 등에서도 현지인들을 상대로 사업설명회를 갖고 있고 내년 상반기 중 진출할 예정이다.
사이버리아는 이를 통해 국내 PC방 프랜차이즈를 외국의 패스트푸스 체인점처럼 세계적인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원대한 계획을 갖고 있다.
최근에는 콘텐츠 확보를 위해 온라인게임과 PC게임 개발에도 뛰어들었다.
지난 9월 온라인슛팅게임 "워터크래프트"를 개발,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게임은 귀여운 캐릭터와 간단한 키 조작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사이버리아는 게임 서비스 개시 2개월여만에 15만원의 회원을 확보했다.
지난 10월부터는 국내 최대 규모인 1억원의 상금을 걸고 "사이버리아배 워터크래프트 왕중왕전"이란 게임대회도 개최하고 있다.
또 만화가 박광수씨의 연재만화 "광수생각"을 PC게임으로 제작키로 계약을 맺고 오는 12월말께 아동용 어드벤처게임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사이버리아의 황문구 대표는 "사이버리아 PC방은 전국 각지에 많은 가맹점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온라인게임과 PC게임 유통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 프랜차이즈 가맹점과 게임사업이 시너지를 발휘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