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는 20세를 넘어서면서 노화하기 시작해 25세 부터는 잔주름이 본격적으로 생기게 된다. 피부 진피층에 있는 콜라겐과 엘라스틴이라는 그물조직이 조금씩 붕괴되기 때문이다. 건조해지거나 영양상태가 좋지 않을 때 붕괴속도는 더욱 빨라진다. 자외선 노출이 잦고 일상생활의 스트레스가 높아질수록 움직임이 많은 눈가와 입가주변 주름의 골이 깊어지게 마련이다. 특히 선선한 가을날씨만 믿고 야외활동을 무심코 즐겼다가 여름내내 공들여 가꾼 피부를 망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미 생긴 잔주름을 없애기는 무척 힘들다. 피부노화 초기인 20대 때부터 미리미리 관리를 해줘야 탱탱하고 팽팽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고 피부관리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눈가주름 관리=눈가 피부는 한선이나 피지선이 발달되어 있지않아 수분과 유분을 충분하게 공급해 주어야 한다. 25세 정도가 되면 다른 부위의 피부보다 얇고 민감한 눈주위에 알맞게 만들어진 아이크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눈가는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하므로 칙칙해 보여 나이가 더 들어 보일 수 있다. 눈 주위가 검게 변하는 "다크서클"현상까지 개선해주는 제품이면 더 좋다. 이미 생긴 주름은 레티놀 제품을 써 개선시켜 준다. 레티놀은 진피층의 붕괴된 콜라겐조직을 빠르게 회복시켜 주므로 밤마다 매일 발라주도록 한다. 마사지를 습관화 하는 것도 주름 예방에 좋다. 아이크림이나 영양크림을 바른 다음 엄지 손가락으로 눈썹 앞머리를 3초간 지그시 누른다. 눈꼬리 옆의 움푹 들어간 곳을 검지 손가락으로 2~3회 정도 눌러준다. 눈 밑의 움푹 들어간 곳과 미간쪽 부분을 눌러주면 피부가 부드러워 진다. 입가주름 관리=주름이 생기기 쉽지만 의외로 무관심하기 쉬운 곳이 입술 주위이다. 말을 하거나 음식을 씹을 때,표정을 지을 때마다 입 주위의 근육은 끈임없이 움직인다. 흡연도 빼놓을 수 없는 잔주름의 적이다. 흡연동작의 영향도 있지만 담배연기 자체가 입술을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기초 손질시 아이크림을 바를 때마다 입술 주위도 함께 발라주면 풍부한 영양성분이 공급돼 주름 예방에 좋다. 레티놀은 자외선에 약한 특성이 있다. 따라서 밤에만 사용하는 것이 요령이다. 마사지법도 병행해야 효과가 높아진다. 검지 손가락으로 인중을 3초간 3회 정도 누른다. 림프액의 순환이 잘 돼 긴장된 근육이 풀어진다. 그리고 인중에서 2cm 밖으로 떨어진 지점을 양 손가락으로 눌러주어 입가에 탄력을 준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