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의 증권그룹인 노무라(野村)홀딩스의 2002회계연도 상반기(4월-9월) 수익이 90%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무라가 지난달 31일 발표한 중간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수익은 113억엔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90%나 감소했으며 영업이익과 경상이익도 각각 17%와 76% 감소한 5천504억엔, 529억엔으로 나타났다. 노무라홀딩스는 증시침체로 주식위탁 수수료수입이 급감한데다 기업들의 주식공개(IPO)나 인수합병(M&A) 관련 수수료도 줄어든데 따른 것이라고 자체평가했다. 항목별로는 주식위탁수수료가 37% 감소한 481억엔으로 나타났으며 거래수수료도 71%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외채는 매매가 활발해 채권.환율 거래수수료는 오히려 7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노무라는 상반기 이익규모가 급감함에 따라 향후 투자를 전면 유보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