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인 탐구] 조영철 < CJ39쇼핑 사장> .. '문학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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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사장의 고향은 이북이다.
함경도 원산 태생으로 1.4 후퇴 때 부산으로 피난온 실향민이다.
그로서는 제2의 고향인 경남 진해시에 정착해 진해중을 거쳐 부산 경남고를 졸업했다.
학창시절에는 소설가를 꿈꾸기도 했다.
초등학생 때 교내 백일장에서 입선한 후 소설가를 꿈꾸던 문학소년이었다.
어려운 형편속에서도 매달 '현대문학'을 꼬박꼬박 구입할 정도로 문학에 관심이 많았다.
그러나 문학을 전공하면 '일자리' 구하기가 어려울 것 같아 상대로 진학했지만 대학에서도 문학 동아리 활동을 했다.
조 사장은 "문학 작품은 작가의 치열한 정신적 산물로 글의 전체 구성과 의도를 통해 세상을 보는 안목을 키울 수 있어 기업 경영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대학 졸업과 함께 삼성에 입사했으며 그룹 회장실에서 주로 근무했다.
삼성화재 부사장, 손해사정서비스 대표를 지낸 뒤 지난해 5월 CJ39쇼핑 사장에 취임했다.
조 사장의 취미는 독서와 영화감상.
바쁜 일과 중에도 매주 한권 이상의 책을 읽는 지독한 '독서광'이다.
CJ39쇼핑의 사장으로 취임한 후 자신이 읽은 책 중에서 좋다고 생각한 책은 직접 사서 간부급 사원들에게 나눠 주고 서평을 듣는 등 책에 대한 관심이 많다.
주말에 별다른 약속이 없을 경우에는 부인 단명숙씨(52)와 함께 집 근처 영화관을 찾아 개봉 영화를 감상하는 애처가이기도 하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