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시각 벗어나 '이슬람' 바로보기..EBS, '이원삼의...'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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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 이후 '이슬람'이 전세계인의 관심을 끌고 있다.
서점엔 이슬람 관련 책자들이 넘쳐나고 있지만 이슬람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사람들은 어떤 책을 골라야 할지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이같은 상황에서 이슬람의 정치 역사 문화 등에 대해 안방에서 쉽게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EBS TV는 오는 5일부터 '이원삼의 이슬람 바로 알기'(월∼목,오후 10시50분)를 방송한다.
'생화학전의 실체' '테러,보복전쟁 그리고 세계경제' 등 미 테러 사건 이후 관련 다큐멘터리를 시의적절하게 내보냈던 EBS TV는 이번엔 이원삼 한국이슬람문화연구소장(43·선문대 객원교수)과 함께 일반인들이 이슬람에 대해 정확히 이해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중동 현지에서 10여년간 생활하며 학사 석사 박사학위를 받은 이슬람 전문학자인 이 소장은 하루 40분씩 15회에 걸쳐 '이슬람'을 안내한다.
이 소장은 시리즈 초반엔 미 테러사건,걸프전 등 이슬람 관련 사건들을 정리하고 그 배경을 설명해줄 계획이다.
그 후 이슬람의 종교 문화 역사 등 이슬람을 전반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마지막 부분에선 한국인의 입장에서 이슬람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에 대해 논의한다.
이 소장은 "우리의 이슬람 관련 지식들은 대부분 서구적 시각으로 본 것이어서 편견과 오해가 많다"며 "예를 들어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한 손에 칼,한 손에 코란'이란 말은 십자군 전쟁 당시 서구에서 이슬람에 대한 적개심을 강화하기 위해서 만들어낸 것으로 이젠 서구에서도 쓰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이번 강의를 통해 '우리의 피는 싸구려가 아니다'라고 주장하는 이슬람 사람들의 서구에 대한 '한(恨)'과 한이 맺히게 된 배경,민간인에 대한 테러는 엄연한 범죄라고 말하는 이슬람인들의 이번 테러에 대한 생각 등을 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길 덕 기자 duk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