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념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일 "지난 9월 산업생산을 봤을 때 경기가 바닥을 쳤다고 볼 수 없다"며 "적어도 3개월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진 부총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미국이 4/4분기에도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고 일본도 마이너스 1% 이하로 더 떨어질 것으로 보는 견해가 강하다"며 "우리 경제도 여전히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고 언급했다. 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법인세 인하와 관련, 진 부총리는 "법인세를 2%포인트 인하하면 1조5,000억원의 세수결함이 발생한다"며 "이는 누군가가 부담해야 하거나 국채를 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법인세 인하가 현재 경제여건에서 우선순위가 될 수는 없다"고 밝혀 불가 입장이 변하지 않았음을 내비쳤다. 진 부총리는 아울러 "재벌규제완화와 집단소송제는 연계돼 있다"며 "재벌들이 지난 3∼4년간 변화했다는 것을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먼저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