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소비재 브랜드중 코카콜라 말보로 등 43개 만이 연간 매출이 10억달러를 넘는 글로벌 브랜드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다국적 마케팅 조사 기업인 AC닐슨은 전세계 2백여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작년 4월1일부터 올 3월말까지의 매출 등을 조사,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1일 발표했다. 이들 43개 브랜드의 총 연간매출은 1천2백50억달러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43개 글로벌 브랜드 중에서는 음료가 코카콜라 펩시 등 13개로 가장 많았다. 담배는 말보로 캐멀 등 4개가 올랐으며 스낵류에서는 도리토스 프링글스 등 3개가 글로벌 브랜드 대열에 들었다. 특히 43개 브랜드를 보유한 23개사중 가장 많은 브랜드를 글로벌 브랜드에 편입시킨 회사는 6개를 올린 펩시코로 나타났다. 필립모리스(크래프트푸드 포함)와 P&G는 각각 5개의 글로벌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43개 글로벌 브랜드는 연평균 매출 증가율이 10%에 못 미치지만 8개 브랜드의 경우 두자릿수 성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AC닐슨은 이번 조사에서 △연간 매출이 10억달러 이상이고 △해외에서의 매출비중이 5%를 넘으며 △조사대상 지역에서 인지도가 고루 높아야 하는 등 3개 조건을 충족해야 글로벌 브랜드로 선정했다. AC닐슨은 각 브랜드가 미국 일본 한국 등 30개국에서 실제로 판매된 금액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