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대표 김홍기)가 전사적 자원관리(ERP) 솔루션 패키지 제품인 '비젠트로'를 싱가포르에 수출한다고 1일 밝혔다. 삼성SDS는 이를 위해 싱가포르 현지 SI(시스템통합) 업체인 아세피오(Acepio)와 판매 대행 계약을 맺었으며 현지 중견 화장품 유통업체인 이누비(Inouvi)사에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아세피오는 싱가포르 외에 중국 말레이시아 홍콩 등지의 비젠트로 판권을 갖고 고객 확보,커스터 마이징,유지·보수 등을 할 계획이다. 삼성SDS는 또 비젠트로가 싱가포르 정부로부터 기업 정보화 지원을 위한 ERP 제품으로 등록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싱가포르 기업이 비젠트로를 채용할 경우 총 비용의 70%를 정부에서 지원받게 된다. 삼성SDS측은 "현지 법인이 나서거나 직접 수주한 것이 아닌 해외 에이전시를 통한 수출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적은 비용으로 단기간에 시장을 확보할 수 있는 에이전시 제휴 방식을 앞으로도 계속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조정애 기자 j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