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사 고객은 역시 고령층?' 수익증권 통장을 카드로 대체하려는 한 투신사의 실험이 일단 실패로 돌아갔다. 1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대한투자신탁증권은 업계 최초로 간접상품에 투자하는 고객에게 지급하는 수익증권 통장을 지난달 29일부터 모두 카드로 대체했다. 비용을 절감하고 수익증권 통장을 사용하는 데 따르는 번거로운 절차를 피하기 위해 취했던 조치.업무 혁신의 한 방법으로 도입됐던 이 새로운 시도는 그러나 곧 고객의 반발에 부딪혔다. 고객들이 카드보다는 자신의 투자금액이 활자화돼 찍혀 있는 통장으로 다시 환원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기 때문.일선 지점에서는 고객과의 실랑이 때문에 업무에 상당한 지장을 받았다는 전언이다. 수익증권 가입 고객의 반발이 거세지자 대한투신은 다시 수익증권 통장과 카드를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절충안을 이날부터 시행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