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한규 만도공조 사장은 1일 창립 2주년을 맞아 "글로벌 제휴를 모색하고 해외 판매를 확대,내수기업의 이미지를 벗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차량용 에어컨 사업부문의 경우 올해 상하이(上海)에 버스용 에어컨 생산법인을 설립한데 이어 중국 현지업체와의 제휴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또 "국내 3위 업체로 자리잡은 가정용 에어컨(위니아)의 경우 연말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판매법인을 설립하고 함부르크에 물류기지도 건설하는 등 유럽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태국업체와 제휴,동남아시장의 시스템 에어컨시장에 진출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대신 냉동기 사업은 포기하는 등 비수익사업에 대한 구조조정은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황 사장은 "대기업과 경쟁하는 중견기업들은 '하드웨어'의 불리함을 기술과 서비스 등 '소프트웨어'에서의 노력으로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