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첫날인 1일 코스닥시장이 이틀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상승 종목수가 5백16개로 하락 종목수(1백24개)의 5배에 육박했다. 미국의 나스닥지수가 상승한데 힘입어 안정을 찾는 모습이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에 비해 1.09포인트 오른 63.64포인트(1.74%)에 마감됐다. 이로써 코스닥지수는 전날 60일 이동평균선(60.9) 위로 올라선데 이어 이날 5일 이동평균선(63.21)도 돌파했다. 한경코스닥지수도 28.39로 0.51포인트 올랐다. 그동안 감소세였던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증가세를 보였다. 거래량은 4억4천4백29만주였고 거래대금은 1조7천7백68억원이었다. 미국의 올 3·4분기 GDP(국내총생산)성장률이 예상보다 크게 나쁘지 않았다는 점이 시장심리를 안정시켰다. 데이터퀘스트측의 긍정적인 반도체 시장전망으로 반도체 업종지수인 필라델피아지수가 상승하자 유일반도체 동양반도체 아토 등 반도체주가 초강세를 보였다. 주성엔지니어링의 상승폭도 컸다. 외국인은 KTF와 LG텔레콤 강원랜드를 중심으로 51억원어치를 순매수해 23일 연속 매수우위를 이어가 신기록 행진을 계속했다. 기관투자가 역시 3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물론 인터넷 바이오 솔루션 A&D(인수후개발)관련주 등 개별종목도 폭넓게 올랐다. 엔피아 호스텍글로벌 바른손 한올 이화공영 등 상한가종목이 51개에 달했다. 강원랜드는 외국인의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개인투자자의 차익매물로 하락세였다. ◇코스닥선물=코스닥선물 12월물의 가격이 전날보다 1.10포인트 오른 74.80을 기록했다. 시장베이시스는 마이너스 2.44로 현물보다 선물이 저평가된 상태였다. 거래량은 1천1백50계약이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