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국민은행장은 앞으로 소규모 점포 등 다양한 점포 모델을 개발해 영업망을 현재의 두 배 수준인 2천여개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또 다른 은행의 인수는 현재의 통합작업이 완료된 후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김 행장은 이날 취임식후 기자들과 만나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은 고객접점을 확대하고 지방은 축소하는 방향으로 영업망을 재편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영업망 확대는 기존의 점포개념과는 다른 자동화기기 점포,이동식 점포 등의 형태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김 행장은 이어 "우선은 빠른 시간내에 조직을 안정시키고 통합작업을 마무리짓는 것이 급선무"라며 "항간에 거론되고 있는 다른 은행의 인수 문제는 그 후에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향후 영업전략에 대해서는 "고소득 계층을 겨냥한 프라이빗뱅킹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개인금융뿐 아니라 각종 펀드 등 자본시장 관련상품도 크게 늘려 기업에 자금을 간접지원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주주가치 극대화에 경영의 최우선 목표이며 이를 위해 더 많은 수익창출로 시장가치를 높여 국민은행 주식을 가진 투자자들이 높은 투자수익을 올리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행장은 이밖에 스톡옵션 대상을 크게 확대하고 일정기간 근무한 직원에게는 안식년을 부여해 전문성을 높이는 기회로 삼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