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이 개인의 폭발적인 매수세로 사흘째 오름세를 유지하며 68선을 넘보고 있다. 2일 주가지수선물 12월물은 뉴욕 증시 급등 영향으로 상승 출발한 뒤 오전 한때 67.95까지 오르기도 하는 등 최근의 상승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전미구매관리자협회(NAPM) 제조업지수가 40 아래로 떨어지는 등 경제지표는 악화일색이지만 풍부한 유동성과 내년도 경기회복 기대감이 경기침체 우려를 압도하는 모습이다. 주가지수선물 12월물은 오전 11시 47분 현재 67.80으로 전날보다 1.45포인트, 2.19% 올랐다. 코스피200지수는 담배인삼공사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20종목이 모두 상승하면서 1.18포인트, 1.75% 높은 68.43을 가리켰다. 거래가 활발하게 전개되면서 2조4,043억원, 7만1,110계약이 거래돼 전날보다 크게 증가했다. 미결제약정은 4,827계약 늘어난 6만9,187계약. 개인이 5,697계약을 순매수하며 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51계약, 3,285계약을 순매도했다. 시장베이시스는 33일 연속 백워데이션 상태를 지속하고 있지만 프로그램 매수가 매도를 앞섰다. 프로그램 매수는 차익 179억원, 비차익 215억원 등 모두 394억원이 유입됐고 매도는 비차익만 112억원 출회됐다. 한화증권 구돈왕 선물영업팀장은 "긍정적인 시장 흐름이 이어지면서 선반영된 주변 악재가 묻히는 상승장의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며 "풍부한 시중유동성 유입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있어 당분간 박스권을 조금씩 높이는 계단식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화요일 조정 이후 65선을 곧바로 회복함에 따라 급등락보다는 65∼70사이의 박스권 장세가 예측되는 만큼 조정시 매수관점에서 접근할 시기"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