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의 파도를 넘어라=미래사회의 변화상에 성공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전략을 제시한 책.
혼돈의 세기를 기회의 세기로 바꾸는 최상의 전략은 자기구조조정,즉 자기혁신뿐 이라고 역설한다.
특히 2005년을 기점으로 여러가지 새로운 사회현상과 생활양식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이 변화의 분기점을 읽어야 성공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하인호 지음,청하,8천5백원)
프랑스 주얼리 명품 브랜드인 까르띠에가 작년 11월 주요 제품 가격을 인상한 지 불과 두 달여만에 재차 가격을 인상했다. 높아진 환율과 인건비 상승으로 보테가베네통, IWC 등 다른 명품 브랜드들도 가격을 줄줄이 인상하고 있다. 4일 명품업계에 따르면 까르띠에는 이날 주얼리와 워치 브랜드 주요 제품군의 가격을 5~6% 가량 인상했다. 까르띠에의 주얼리 제품인 트리니티링의 경우 스몰 사이즈 가격이 기존 204만원에서 217만원으로 6.3% 인상됐고, 고가 제품인 트리니티 쿠션링은 160만원이 오른 2790만원에 가격이 책정됐다. 고가 품목의 경우 이번 인상으로 한 번에 400만원 가량 가격이 올랐다. 지난해 11월 까르띠에는 환율 상승 등을 이유로 주요 품목 가격을 3~5% 가량 인상했다. 그러나 불과 3개월 만에 재차 가격을 올리면서 1000만원을 넘기는 제품이 속속 나오고 있다. 가령 워치 제품인 베누아 미니의 경우 작년 10월 말에는 990만원 이었지만 두 차례 가격이 인상되면서 세 달만에 1100만원까지 뛰었다. 가격 인상이 예고되면서 주요 매장에서는 가격 인상 전 미리 사두려는 문의들이 쇄도했다. 공급이 모라자면서 온라인에서는 주요 품목들이 줄줄이 품절되는 일도 나타났다. 다른 명품 브랜드들도 가격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인 보테가 베네타는 5일부터 가방 및 지갑 인기 제품을 약 5~10% 인상한다. 대표 제품인 안디아모 백은 미디움 사이즈 기준 기존 691만원에서 730만원으로 약 6% 올랐고, 안디아모 백 스몰 사이즈의 경우 기존 대비 9% 오른 625만원으로 가격이 책정됐다. 또다른 프랑스 명품 주얼리 브랜드인 프레드도 17일부터 주요 제품의 가격을 올릴
Z세대 첫번째 재즈 스타, 21세기의 엘라 피츠제럴드와 사라 본…. 1999년생 미국 재즈 가수 사마라 조이(26)를 향한 수식어들이다. 그는 지난 3일 그래미 어워즈의 재즈 분야 2개 부문을 수상했다. 2023년부터 매년 그래미 상을 거머쥔 그는 이제 5관왕이다. 사마라 조이는 올해 그래미 시상식에서 본인의 음악 여정에 함께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함을 표현했다. 그리고 “곧 만나요(I will see you soon)”이라며 인삿말을 끝맺었다. 그의 말처럼 오는 16일, 그는 서울 마포아트센터에서 첫 내한공연을 열고 팬들을 만난다. 공연을 준비 중인 그를 서면과 화상으로 미리 만나봤다.사마라 조이는 가스펠 창법을 기반으로 재즈의 기본을 소화해왔다. 파워풀한 성량과 나이에 비해 원숙한 스윙감도 강점으로 꼽힌다. 21세기 엘라 피츠제럴드라는 별명에 대해 그는 어떤 생각일까. “엘라 피츠제럴드 등 전설적인 재즈 싱어와 함께 언급되는 건 영광스러운 일이에요. 저는 거장들의 음악으로부터 많은 걸 배웠고, 제 자신의 목소리를 만드는데 도움을 많이 받았거든요.” 사마라 조이는 ‘재즈 신데렐라’로만 남으려 하지 않는다. 데뷔&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사람들은 숫자를 제멋대로 해석하곤 한다. 같은 경제 통계를 두고도 대통령이 성군(聖君)인 덕분에 호황이 왔다는 사람이 절반, 폭정 탓에 불황이 왔다는 사람이 절반일 때가 부지기수인 게 단적인 예다. 통계를 자신의 믿음을 강화하는 도구로 여기는 사람이 그만큼 많다는 얘기다. 그러는 사이 저출산·고령화와 산업 구조 및 국제 정세의 변화 등 ‘진짜 문제’에 대한 진단과 해결책은 뒷전으로 밀린다.“사람들의 평균적인 수해력(數解力), 즉 숫자의 맥락과 의도를 읽어내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박한슬 작가는 <숫자 한국>에서 이렇게 진단한다. 저자의 이력이 특이하다. 약학대학을 졸업하고 대학병원 약사로 일하다 통계데이터사이언스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지금은 제약사에서 일하며 다양한 저술과 언론 기고를 통해 사회 현안에 대한 글을 쓰고 있다.책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접하는 이슈 스무 가지에 대해 뜻밖의 데이터와 해석을 제시한다. 예컨대 오징어값이 ‘금값’이 된 주 이유로 기후 변화를 지목하는 식이다. 오징어 어획량 급감이 중국 어선의 남획이나 ‘총알오징어’(오징어의 새끼)를 잡는 어민 탓으로 여겨왔던 사람들에게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이야기일 수 있다. 하지만 지난 수십년간 명태 등 차가운 물에서 사는 물고기(한류성 어종)과 오징어를 비롯한 미지근한 물(조경 수역)에서 사는 물고기 어획량이 급감했고, 따뜻한 물(난류)에서 사는 방어 어획량이 급증했다는 설명을 들으면 고개가 끄덕여진다.저자의 전공인 보건 쪽의 내용이 특히 충실하다. 현대